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푸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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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
해처럼 별처럼
기울다가 반짝이다가
강아지처럼 인형처럼
살포시 비벼보다가 바라보다가
낡은 일기장처럼 오래된 사진처럼
간직하다가 꺼내보다가
마니또처럼 단짝친구처럼
비밀스럽다가 친근하다가
액자의 그림처럼 필름 속 영화처럼
잔잔하다가 애절하다가
바닷가 소라처럼 들판의 달팽이처럼
시원한 소리 담다가 조용한 소리 담다가
슬픈 악기처럼 슬픈 합창단 처럼
처연하다가 비장하다가

우리 사랑은 그랬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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