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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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웃음
가을의 섭섭함을 달랩니다.
텅빈 하늘을 한번
외로운 나뭇가지를 한번
그리운 사람들을 한번
간지럽히는
바람은 웃음
바람은 웃음
흑백의 기억속에도
푸르게 남습니다.
개나리 사이에 속삭이던
바다 멀리서 불어오던
노란잎을 날리던
고드름 끝을 울리던
언제나 푸르게 불던
바람은 웃음
바람은 웃음
옷깃을 스치고 지나치는
작은 인연
금방 지나치지만
언제든 다시만날
기쁨을 주는
바람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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