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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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찔레...오규원 님의 시집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에서
읽은 후 가슴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가 있는 반면, 이 시는 가슴 한 구석에서부터
꽉 붙잡고만 있던 것 하나, 둘이 시원섭섭하게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네요.
꽃을 떨군 들찔레의 가지에
꽃 대신 줄줄이
빈자리가 달려 있다
줄줄이 빈자리가 달려도 들찔레의
가지는 가볍고
먼석딸기는 그늘에서
여전히 붉다
@ 시인은 시에게 구원이나 해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진리나 사상도 요구하지 않았
다고 한다. 시인이 시에게 요구한 것은 인간이
만든 그와 같은 모든 관념의 허구에서 벗어난
세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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