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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술...(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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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는 혼자.
나 혼자 즐기는 이 나이
이제와 더 외로운 혼자서
잡다한 추억은 때로 술잔에 떨어지고
고개를 몇번 절례 흔들면
당신의 기억조차 안주없는 기찬 술맛이 된다
나는 안다
당신의 기억 어디쯤 내가 있을지도
아마도 있지나 않을지
몇프로쯤으로 셈을 해 내지 못하는
내가 어설픈 탓이지
아마
저기 기억 어디쯤 내가 있다는 것을
내가 안다...내가...
알았으면 좋겠다

차가운 당신의 냉담 속에서도
그 속에서도 내 기억이 있다는 것을
차마 내가 알았으면 한다
잔으로 한잔 가득 채워지는 무정함을
내리 비워 마시는 이 가슴으로
당신의 단한마디가 와서 채워 주기를 바란다

이렇게 매번
술을 마시고 즐겨 우는 나의 주사에
당신의 말한마디가 와서 답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을 그렇게 많이도 사랑했으니
만의 한번 답을 했을지라도
이제와 그런때도 있었노라고
당신이 대답을 해주기를...
나는 바란다

...
술이 비었다
다시 술을 채우는 기쁨은
당신이 없는 이 모든 현실 가운데서
가장 기쁜 일이다
내일 술을깨고 나면
오늘의 슬픔은
모든 주사일테니
잊을테니...
모르는 당신의 표정은 아프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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