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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마라
겨울비 내리는
너의 들녁을....
지난 봄
그 화창한 날
격정을 인내하지 못하고
바람을 따라
구름을 따라
떠돌던 너는
차라리
형벌을 받은
죄인이나 다름 없었다
지금 들녁에
겨울비 내리고
가야할 하늘마져 아득할 때
너의 이름을
불러주는 이 없어
내가 너를 부르노니
슬퍼마라
얼어 붙은 이 들에도
다시금 봄은 돌아 오리니 .....
주제:[(詩)고독] b**r**님의 글, 작성일 : 2004-01-13 21:43 조회수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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