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한없이 끝이 없을 것 같이
저에 가슴의 비 처럼
비가 내려 이 마음에 남아 있는
슬픔 또한 씻어 버릴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내 비가 내립니다.
창밖에 저 내리는 비
그속에서 나의 지나왔던 그 시절이
그 무성함들이
한 방울의 비처럼 느껴집니다.
그 빗방울이 모여 지금의 현실이 되었듯이
이 마음의 슬픔이 언젠가 나의 모든 기쁨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제:[(詩)고독] 박**식**님의 글, 작성일 : 2000-09-04 10:39 조회수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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