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을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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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한다는 것은 내 존재의 확인이며
그리워 한다는 것은 대상의 확인이며
못내 시리고 저리다는 것은
닿아야 할 곳이 어드메인지 알 수 없다는 것.
그로하여 끝까지 평행로이리라는것.

비록 알고 있는것이 그 뿐이라 할지라도
현생에서야 이나마 기꺼운 일
모름지기 있는대로만 받아야 하는 일.
욕심을 내서는 안되는 살아있는 날까지의 약속.

내 생각이 짧아 우겨서 얻어지는 것이 있더라도
돌아서서, 흐르는 빗물에 내려보낼 일이며
차올랐다 멀어지는 해수에 버릴 일이며
가슴 쓸어내려 한숨으로 토해낼 일.

깊고 넓은 강을 물살과 싸워 이겼다한들
건너고 나면 반드시 절망과 부디치리니
차라리 이쯤에서 지금의 마음만으로
사랑앞에 숙연할 것.
사랑하는 이에게 당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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