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겁쟁이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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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흐리다 싶더니 비가 내린다.
그게 화근이었다.
비를 피해 들어간 어느 창가 카페에서
그만 그대 생각이 난다.


하루종일 돌멩이를 가슴에 심은 듯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웠던 것이...
날씨 탓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흩날리는 빗방울 하나하나에
울컥 눈물을 쏟아내야
고른 숨을 내쉴 수 있었던 것이...
흐린 하늘 탓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것은
시도 때도 없이...
나를 점령해버리는
그대 탓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오온 힘을 다해 그대의 모습들을 틀어막는다.
사랑이 아니라며 억세게도 억세게도...
내 안에 당신을 꾸욱 누른다.

그것은 마치
숨쉬기를 멈추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
초시계를 재고 있는 숨막힘


그렇게
나는...
오늘도
겁쟁이의 하루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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