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울지 않으려고 했죠..
그대 떠나시는 그 순간 눈물보인다면
비참하게 붙잡는것 밖에 안되잖아요..

안녕이라 말 하려고 했지요
한줌의 미련마저 그 한마디로
모두 버려버리려고 마음 먹었었죠.

잊는다 다짐했죠.
좋은기억, 슬픈기억, 나에겐..
눈물밖에 되지 않았었으니까요..

지금 와 생각해보면
다 부질없는것들이었는데
그땐 왜 그렇게 간절하게 바랬었는지.

사랑할땐 평생 기억하고 아끼겠다 다짐했으면서
헤어지자는 말에 그렇게 변할 수 있는 나를보며
바보같이 잘한다 잘한다 위안삼으며
그댈 잃은 아픔에 몸부림 쳤었죠...

지키지 못한것..
어쩜 그댈 잃는다는것이 두려워
지키지 않은것일지도 모르죠..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모순된 말들을
듣지도 않는 그대에게 중얼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이렇게 그대 이름 생각나
조용히 가슴아려오는건..

언젠가 잊혀질 그대에게했던
수많은 거짓말들에 대한
조그만 배려라고..
그렇게 나자신을 위로해가는거겠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주제:[(詩)사랑] 그**꺼**님의 글, 작성일 : 2002-08-31 01:44 조회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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