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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종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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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꽃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마음을 종이로 접어 불태우는 거야
종이여서 여리고
종이여서 순결하고
종이여서 향기가 없는
꽃을 접어 불태우는 것과 같아

봄에 접은 마음은 새싹이 되고
여름에 접은 마음은 소나기가 되고
가을에 접은 마음은 낙엽이 되고
겨울에 접은 마음은 눈이 되는

겨울에 태운 사랑은 그리움이 되고
가을에 태운 사랑은 아쉬움이 되고
여름에 태운 사랑은 쓸쓸함이 되고
봄에 태운 사랑은 기다림이 되는

종이를 접어 불태우는 것과 같아
종이여서 향기가 없고
종이여서 순결하고
종이여서 여린
그 마음을 꽃으로 접어 불태우는 거야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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