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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향기, 비에 젖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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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향기


고여 흐르는 빗속으로 비치는 그리움
오늘
그대를 기다리는 설레임이 달콤하다
딱 한번만 고백한 후에
그대 곁을 스쳐 달아나리라
또다시 다짐하면서
비를 맞는다
스산하게 나무가 흔들리며
가로등 빛을 흐뜨리고
바람결에 담겨 흐르는
촉촉하게 비에 젖은 향기는
사랑이겠지..
사랑 가득한 구름위 하늘은 온통 핑크빛이고
비가 춤추는 밤인데도 이토록 눈이 부심은
저기 멀리서 그대가 오는것인가
내리는 빗방울이 전부 내 가슴을 때리는 것은
저기 멀리서 그대가 오는거구나


발그레하게 취한 그대가 나를 보고 웃는다
비에 젖어 비죽 비죽한 나를 보고 미소짓는다
부들 부들 떨리는 다리에 힘주고
소심하게 바라만 보던 짝사랑에 힘주고
재빠르게
떨어지는 번개처럼 고백하고 달아나려는 나를
그대가 부른다
순간
석상처럼 굳어버린 내게
한가닥 향기처럼 다가와서는
.....
입을맞춘다
세상의 모든 하늘이
그대의 눈속으로 빨려들고
이제껏
가슴속에만 묻혀있던 작은 사랑이
그대의 마음속 가장자리에서 싹을 틔우고
가장 간절하고 설레이던 나의 바램이
현실이 된다
배경이 그럴듯 해서일 뿐이라 해도
분위기에 취한김일 뿐이라 해도
나는 이제
비에 젖은 한가닥의 향기가 된다
현실이된 꿈속에서 부풀어오르는
설레임이 된다
사랑이 된다
언제인가 그대의 가슴에서 싹튼
내 사랑에 꽃이 피면은
이토록 비에 젖어 설레이는 향기가 나겠지
작은 그대 가슴 가득히 그 향기가 넘쳐
나를 기억하겠지
나를 바라보겠지
온통 핑크빛인 그대의 눈동자속에서
나는 하늘을 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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