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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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깊은 바다처럼 알수없이 깊기만 하였다
소녀의 발걸음은 잔잔하였고
난 그 안에 머물고 싶어 어부가 되었다
나는 고기를 잡았다
소녀의 깊은곳에서 푸른고기를 잡았다
어느날인가 먼 바다로 나갔다
소녀를 위해 더 많은 고기를 잡고 싶었기에
소녀를 사랑하는 만큼 먼곳으로 갔다
그러자 소녀는 나를 외면하고 큰파도를 쳤다
나는 그만 깊은곳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결국 내가 그렇게 소망한
소녀의 곁에 머물게 되었지만
소녀의 잔잔한 발걸음 안에 있을수 없고
더 이상 푸른고기를 잡을수 없게 되었다
나는 바다 깊은곳에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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