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소망--그, 모든 것들의 이름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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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소망이고 싶었다.
이른 아침 창가에 부서지는 햇살의 분말이거나
파도의 출렁임이며 솔숲의 향내이고 싶었다.


계절이 흐르는 강물을 따라
너와 함께 작은 들길을 거닐고 싶었다.
이름 없는 풀꽃으로, 뭇 산새들의 재잘거림으로
네 피곤한 영혼의 한 잔 포도주였으면 했다.


비가 되고, 첫 눈이 되고, 갈대가 되고
섬이 되고, 바다가 되고, 노을이 되어
네 마음 빛과 어둠을 끌어안고 싶었다.


네가 갖고 싶은 모든 것,
네가 이루고 싶은 모든 것,
네가 이루고 싶은 모든 것,
나는 그 모든 것들의 이름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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