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이 한줌의 재가 되어
바람에 흩어 진다 하여도
그대의 머릿결을 스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마냥 행복 합니다.

제몸이 한줌의 재가 되어
물가에 흩어진다 하여도
그대의 발목을 스칠 거라는 생각에
저는 행복 합니다.

제 몸이 한줌의 재가 되어
이 세상 어느곳에 흩어 진다면
그대가 살아 숨쉬는
이 세상 어느곳에 흩어진다면
언젠가는 그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에 저는 정말 행복 합니다.

제가 아닌 재가 되어
당신 곁에 남을 수만 있다면
바람에 흩어지는 제가 된다 하여도
행복합니다...

주제:[(詩)사랑] 학**^**님의 글, 작성일 : 2002-06-04 14:43 조회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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