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뒤에 남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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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사랑과 작은 그리움 ***
봄날에 불어닥친
매서운 외로움 속에 묻힌 나
아직도 남아있는 겨울의 잔 바람에
힘없이 비틀거리고 방황할 때
당신은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어요
작은 가슴에 따뜻한 사랑 가득 품은채로..
세상으로 부터 버림받은 고아처럼
죽음의 미이라 되어 나의 삶을 파먹고
빈 껍데기만 웅끄리고
골방 벽에 외로움을 덧칠할 때
당신은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어요
나의 외로움 씹어 먹을양 두팔벌리고..
어느날 세상일 하나하나 버리고
작은 술잔 가득 채우며 송진향기로
나의 몸둥아리 썩지말라고 젖실 때
나 스스로 당신 품으로 갈 수 없을 때
그렇게 기다리며 서 있던 자리에서
당신은 커다란 사랑 품고서 한발 내딛고 있었어요
남자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돌덩이 하나
스스로 부수지 못하고 꽉 움켜지고
세상을 향해 울부짖고 싶어 몸부림칠 때
서 있던 자리에서 내게 다가와
작은 가슴 열고서 따뜻한 가슴으로
남자의 저 밑바닥 핏덩이를 받아주었어요
남자의 처절한 괴로움과 외로움
당신 가슴속에 묻혀 토할 때
당신의 따뜻한 두 눈물 볼을 타고 흘러
내 가슴속으로 떨어지고
어둠속에 빠진 나의 머리 가슴가득 감싸 안을 때
커다란 사랑 혼이되어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어요
수 없이 말해온 "사랑해" 라는 단어가
어느날 당신앞에서 쑥쓰러움으로 변하고
당신은 사랑한다는 말을 몸짓으로
날 가르치고 느끼게 했어요
이제는 당신의 커다란 사랑을 되받아
따뜻한 가슴 만들어 힘들고 외로울때 그리움이 되고 싶어요
몸짓의 사랑뒤에 남는 것은
당신의 향기와 다시 보고픈 그리움 이지요
어느날 당신은
아직도 다 주지못한 사랑이 있다고 말했어요
지금 이 순간
사랑뒤에 남은 그리움만으로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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