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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동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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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행 >


세월의 흐름에 휩쓸려
한세상 떠돌다 지쳐 쓰러지면
나는 그대의 술병 속에서 잠들고 싶어라

진하게 우러난 내 영혼의 빛깔과 향으로
잔뜩 흐린 그대의 얼굴을 밝게 비추리라
그대의 술잔 속에 끝없는 동심원이고 싶어라

그대가 슬픔에 떨고 외로움에 떠는 날이면
살며시 다가가 따스한 취기로 안으리라
그대의 술잔 속에 작은 불씨이고 싶어라

그대 꿈결 그 깊은 곳으로
봄날의 나비처럼 한여름 시냇물처럼
가을날의 낙엽처럼 한겨울 함박눈처럼
잔잔히 스며들어 그대를 취하게 하리라



- 윤 지 영 -

홈페이지 http://my.dreamwiz.com/poet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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