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떠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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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떠나고 나면
살수 없을 거란 약속을 버리고
오늘도 난 숨을 쉬고 있소.
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의 주검을
못 다한 그대와 나의
사랑의 영전에 바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별을 어루만지며
눈물로 꽃을 만들어
세월 속에 묻어두오.
그대가 떠나고 나면
세상을 등질 거란 약속을 버리고
오늘도 난 속세를 살고 있소.
살아도 죽은 듯
숨만을 내쉬며
하늘의 가혹함을
체념하고 또 하고
원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망가트리며
희망 없는 꽃신을 지어
세월 속을 걷고 있소.
이제,
세상에 나 홀로 남을지라도
그대를 위해 꽃을 만들고
그 꽃이 시들어
그대가 떠나고 나면
그때 이미 난 죽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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