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지운 빚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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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풋. 짝사랑일때엔 나는 그것이 무겁고 힘들다.
부담스럽고 답답한 긴 오솔길처럼 발을 가끔씩 헛딛이며 나누는 그와의 밀담은 하루를 겸허하게 바람에 실어주고 싫은듯하면서도 얻어지는 것이 있다. 그와 나의 대화는.
비뚜러지기만 하고 엇갈리기만하고 어색하기만한 그것의 활주엔 항상 '빚'이 있다.
빛이 아닌 빛.
아픈 가슴 부여잡고 쉰목소리로 투쟁하는 하프의 시인들도.
그들의 숨결에 피와 상처만들 가득 품어 가는 전사들도.
어둠속에서 빛에 노골적인 유혹에 끌려 가는 목자들도.
모든지 그들은 그들만의 아픔의 슬픔의 그런 빚따위를 빛으로 지우려하고 틀림없이 못이룬다.
오늘밤도 잠을 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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