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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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꽃 피는 시절로 하겠습니다
앵두꽃 살구꽃 그리고 벚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봄날로 하겠습니다
아니, 그 때까지만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는 당신의 자존심 위에
그리고 당신의 품위 위에
제가 드리는 사랑의 꽃을 피워 주세요

그렇지 않으시다면
그렇게 하지 않으시겠다면
저에게 차라리 잊을 수 있는 시간조차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그 시간은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에 대한 저의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영원할 것이란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없는 저의 가슴엔
늘 당신의 빈자리만큼 당신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봄꽃이 피어날 때까지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당신에 대한
저의 사랑은 이미 영원한 것이었음을
저는 오랜 후에나 알았습니다

200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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