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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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설날에
나는 뒷산에 올랐어
산이 주는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등어리에 이마에
땀방울이 송올송올 맺히고
한 발 한 발 내딪는 발길이 무척 가벼웠다
정상에 올라
도시를 바라보는 마음이..
너를 바라보는 마음이 참으로 시원했어
겨울잔디 고운
어느 어르신 무덤가에 앉아
과일 한쪽 베어드리고 널 찾았지
가슴이 뭉클 하도록
널 사랑한다고 말했고
너도 날 사랑한다고 말했어
오랜 세월 지나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가슴벅찬 일이라는 것을...
가슴 저 밑바닦부터
끓어 오르는 사랑이 ...입을 통해
세상밖으로 넓게 펴지려고 했지만
겨울산이 깊은잠에 빠져 있어
아직은 깨우고 싶지않았어
사랑하는 산사람 벌거벗은 몸 꼭 켜안고
잠든 모습이 너무 좋았지..
나의 사랑아!
산을 안고 너을 향한 마음이.. 사랑이..
어찌 오늘만 느끼리요.
항상 내 안에 머무는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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