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할 수 없는 아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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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은 물을 먹어버린 저수지 앞에
섰습니다.
한밤의 고요속의 저수지는
아무 말 하지 않은채
나의 사랑을 묻어버린 듯했습니다.
나의 사랑을 이렇게도
먼곳에 아무 곳에나
내려 놓고 갈 수 있는 것이었나..
생각나면 이곳에 와서
한번씩 그댈 부르면 되는 걸까
그댈 사랑했던 마음 한가득
이곳에 이렇게 맡겨 둘 수 있나..
아침이 되어 몇몇 사람들이
낚시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 자꾸 누군가 내 사랑을
꺼내는 것만 같아
마음이 어지러워 집니다.
내 사랑을 이런 곳에 두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 잊었다고 큰 소리 치긴 했지만,
그를 지우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아직도 이렇게 약하게
떠도는 건지..
조금만 더 찾겠습니다. 내 사랑을
묻어둘 곳을,
지금은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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