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떠나 보내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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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을 때
햇살속에서 그렇게 잠이 ?을 때
난 전혀 새로운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숨을 크게 몰아쉬며
여느때처럼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그래도 살아야 함을...다짐했다.

어째서 오늘도
비둘기들은 하늘 높이 나는지
어떻게 이거리엔 어제처럼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리는지
왜 아직도 옷 벗은 가로수들은
그 자리에서 바람에 가지를 흔들고 있는지
어떻게 이 지구가
오늘도 똑같이 자전 공전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었다.
이젠 내 곁에 없는 그에게.

그래.
가슴이 아프면 아픈대로
눈물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보고싶어 미칠것 같을땐
새까맣게 썩어 문드러진 가슴을 안고라도
나는 살자.
죽지는 말자.

보고싶으면 보고 싶어하면서
아직도 사랑하면 그냥 사랑하면서
그렇게 살자.

언젠가 잊혀지면
천년후에 잊혀지면
그때 잊자.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하는 것처럼
우리 그렇게 침묵하자.
그렇게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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