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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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말 못됐죠
아직도 이 인형 가져있어요
용서해요
욺켜진 인형을 버리지못한 나를...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죠
조촐한 차림에 곰인형 하나 들고서
그대를 앞에 가까이 두고서도
울다지쳐 쓰러져 잠도 들었구요
많이 무서워 오줌도 흘렸어요
인형 하나 버리는게 뭐가 어렵다고...
하지만 두려웠어요
이 인형을 버려 버리면
다시는 그대가 있는 곳으로 못갈것 같아서
다시는 그대없는 곳에만 머물를것 같아서
나 정말 용기 없어요
그냥 이 어둔 공간 어디에 다시 자리잡고
집을 지어서 따뜻하게 살아가면 되는데...
하지만 이 인형을 버리고 갈 용기가 없어요
아늑하고 따뜻해도
이 인형이 그대품안에 가지 않는 한
제 속엔 항상 눈만 내릴 껀걸요
이제 그만 돌아와서 이 인형 가져가세요
저 정말 오래 가져 있어서 조금 더러워 졌지만
하지만 가져가세요, 전 버릴 수 없어요
이제 그만 이 인형 가져가세요
안그러면 제가 그대에게 찾아가 이 인형 전해주러 가야해요
그러면 또 제눈물은 흐르다
볼을 다 타고 내리도지 못한채
눈이 되어 세상에 내릴꺼애요.
유난히 추웠던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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