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 취중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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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을 놓으며 그는 나에게 사랑한다 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술에 취하면 가끔씩 나오는 그의 술주정임을.

머저리 같이, 바보 같이

그의 술주정에 여지없이 흔들리고 말았던 나.

그의 장난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고 말았던 나.

한심했다. 이런 내가 싫었다.


오늘에서야

내 곁에서 잠이 든 그의 머리칼을 만지작 거리며

그때의 일을 회상해 본다.

살며시 미소를 머금으며 돌이켜 본다.

용기가 없던 그의 술주정같은 한 마디.


- 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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