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사랑을 한다.
나의 아름다웠던 추억의 날들과...
예전엔 한 사람을 사랑했지만...
이젠 나의 순수했던 영혼앞에
맹세하려 한다.
한 사람을 사랑했던 진실을 이젠 나의
힘겨웠지만
아름다웠던 추억들과 함께 하기를...

오늘 나는 사랑을 한다.
사랑앞엔 언제나 이별이란 그림자가
존재하기에...
그 그림자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고독이란 이름과...
이별이란 어두운 암흑에서 나를
일으켜 줄 수 있는 이와 다시
사랑하려 한다.

오늘 나는 사랑을 한다.
씁쓸한 커피의 뒤끝과 같은
그리움이란 이름과...
지난날 내 자신조차 바칠 수 있었던
사랑을 한 죄로
그리움이란 이름 석자 얻어
살아감에...
이 이름 석자까지도 사랑하려 한다.

오늘 나는 사랑을 한다.
이 모든 것들과 사랑하기에
너무도 힘겨운 나이기에...
자유란 이름으로 맘껏 날아다니는
한마리 새되어
살아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나 힘겨운 내 어깨를 포근히 감까주는
하늘을
사랑하려 한다.

주제:[(詩)사랑] 천**은**님의 글, 작성일 : 1998-08-31 00:00 조회수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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