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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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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만난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구속을 싫어하며 그렇다고 자유도 싫어하는 그래서 멋진 사상가라 불리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에게서 전화가 온건 정확히 개월만입니다.
나도 그도 잊고 있었습니다.
잘있었냐고...그동안 무심해서 미안하다고....잊고 지냈다가 문득 생각나 전화했다고,,,,
그런 그의 말에 순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여전히 변함 없는 날 보고 그 사람 좋다 말합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그 사람보고 난 어색하다 말합니다.
참 오랫만입니다.
그때 그 시절 이야기들로 웃다가 이내 웃음 가십니다.
내 마음에 있는 다른 사람때문에 순간 문득 죄책감이 듭니다.
말할수는 없습니다.
왠지 말해버리면 내가 너무 초라해질것만 같습니다.
잠시 이런 생각하다가 다시 그 사람에게 충실하려 합니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예전보다 더 멋있어 진듯합니다.
좋아보입니다.
그런 그가....
옆에 누군가 그 사람을 지켜주는 이가 있냐고 묻지못했습니다,
아니 묻지않았습니다.
반문이 돌아올까 하는 우려에....
둘이 서로 그렇게 동그라미 주위를 돌다가 먼저 그가 동그라미 안으로 들어가 중심을 잡아냅니다.
내가 묻고 픈 말을 그가 내게 먼저 묻습니다.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냥 웃음으로 대신합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더이상 묻지않습니다.
난 반문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대답이 지금 내가 혼자 하고 있는 사랑을 더 아프게만 할것 같아서......
그리곤 그 자리를 나와버렸습니다.
이젠 이런 만남조차 내 사랑이 허락하지 않는가 봅니다.
정작 내 마음의 주인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을텐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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