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앞에서면 난 눈물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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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그런 다짐이 무색하리만큼 자꾸만 자꾸만 눈물을 내보이고 만다.
친구에서 애인이 되기가 이리도 어려울까.
얼마나 많은 눈물 쏟아내야 내 마음 알아주려나.
변함 없는 너의 모습에 오히려 들썩거리는 내 어깨가 민망하기까지 하다.
슬픔이 되긴 싫다던 너의 말이 이거였을까.
우는 나에게 넌 질색이라고 말한다.
웃는 너에게 난 서운함이라고 대답한다.
뭐가 너의 가슴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는건지.
여전히 넌 내 앞에서만큼은 굳게 문을 닫고만다.
그저 친구로 남는다는 의미는
그저 이대로 남아달라는 의미는
내게 더 깊은 슬픔임을 모르는냥 힘들겠지만 잊어달라한다.
사랑이 사랑그대로 머물지 못해서인지
너에게 내 사랑은 그냥 낙엽처럼 떨어지고 마는 그런 사랑이 되어버렸다.
너에게 뭔가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다는 나의 마음과 생각은,
너에겐 친구란 의미로 남아 날 이렇게 아프게 한다.
내 마음이 아프다는 사실도 모른채 넌 자꾸만 자꾸만 내 발 앞에다가 선을 긋고 있다.
언제쯤이면 그 선을 지워버릴수 있을까?
묻고싶다....
네가 아니라면 신에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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