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푸른 언덕의 단색 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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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언덕에 홀로 핀
기린초는
떠난 바람을 기다린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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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놀든 저녁놀의 풍경속에서
하얀 비둘기를 쫓는
소녀의 눈속엔
단색 무지개가 있어요
일곱가지색을 담아두기엔
여리고 어려
오직,
소년만을 사랑한답니다

꽃을 꺾어 만든
왕관과 반지
몇일을 헤메어 찾은
네잎클로버
소녀는 소년이 오는날에
선물할것이라 해요
소년은 이미
소녀의 고사리같은 손이
닿기엔 턱없이 먼
구름위에서 살고있다는걸
소녀는 미처 모르고
뜨는해와 지는해와
푸른 언덕에 앉아
항상 같이 한답니다
달이뜨면 잠이들어 버리곤 하죠

시간이 소녀를 지워 숙녀가 되었을쯤
여전히도 소녀는 혼자였어요
여전히 소년을 기다리는 소녀의 눈엔
단색 무지게가 고스란히 담겼있어요

(기린초=기다림을 뜻하는 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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