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 손을 잡고 풀숲 나즈막한 오솔길을 걷는 사람이
바로 나이게 하소서.
*
그대의 어깨에 기대어 밀려드는 파도소리를 함께 들을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이게 하소서.
*
다갈색 조용한 공간에 따뜻한 차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이게 하소서.
*
피곤한 일상에서 떠올리면 미소지을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이게 하소서.
*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나이게 하소서.
*
천상에서 필연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바로 나이게 하소서.
*
이 밤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님에게***

주제:[(詩)사랑] 햇**동**님의 글, 작성일 : 2001-10-28 22:21 조회수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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