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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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거칠게 불타오르다
그렇게 한순간 사그라지는
그런 사랑이 아닌
오래도록 당신의 시린 가슴을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아주 따뜻한
사랑을 했겠습니다.
당신의 작고 아담한
손마디를 부여잡고
조금씩 당신의 아픔을
내 가슴에 담아두겠습니다.
언젠가
개나리, 진달래가 화사하게
고개 내밀면
당신의 두 손 꼭 마주잡고
희망이라는 나룻배를
타겠습니다.
붉은빛 곱게 물들어
채 가시지 않는 아침을 바라보며
말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그런 따뜻한 사랑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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