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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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부는지 마는지

존재마저 희미한 이 밤


풀잎 일제히 눕는

자지러지는 소리는


가깝고도

먼―

사람 사는 그 곳에서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누군가가

여인의 치마끈 푸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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