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주소복사

시원한 그늘이 되어 드리고 싶은데...
그대는 밴치에서 일어나 오늘도 떠나갑니다.
그대 그림자조차 남겨두지 않고서..
하염없이.. 나만 두고서..
오늘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나요?.
전 추운 밤을 지새우며 그대 생각했는데..
그대 오늘은 누구와 만나며 이야기하나요.
지금 이 시간에 누가온데도 좋아요.
어제처럼 그대에게 단 하나뿐인 사람이 온데도..
그 사람까지도 전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전 행복한 은행나무 입니다.
전 차가운 은행나무라 따뜻함을 줄 순 없어요.
하지만 제가 줄 수 있는 건 모두 드리고 싶어요.
제가 지닌 마지막 하나 남은 잎사귀 마저도...
오늘은 아무도 오지않네요..
혹시 제가 보고싶어서 온건가요?.
그대가 가진 그림자가 제 그늘에 사라지면.
그대 편히 벤치에 누워 고히 잠이드네요.
편히 주무시다 가세요. 어둠은 잊어버리고...
그대가 영원히 오시지 않는데도..
전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그늘입니다...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