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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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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비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홍수가 되어 떠내려간

그대의 침묵이 있다.


머리에 끈적한 기름을 바르고

한 손으로 쓸어 올리며

빗 질을 한다.


죽은 그림자가 되어버린 그대

나의 신음은 눈물 한 방울에

촉촉하게 땅으로 내려오고

갈 수 없는 고개숙인 세상


짤막하게 왔다가는

영혼을 잡으려 잡으려

손을 놓지 못하고

흘러 내리는 빗 물과 눈물


얼마나 많은 물이 고이고

눈물이 고여서

흐르지 않는 늪이 되는가?


이젠 이제는

비린내 나는 머리에

밝은 햇살의 은총이 피워올라

날개 짓 하며

훨~~훨~~날아 올라

그대가 있는 곳 그 곳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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