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닭똥같은 눈물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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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그러나 하늘은 우는것이 아니다

먼산 골짜기 너머로
당신의 음성이 메아리친다
조금씩 뿌려대던 하늘의 소변은
나의 온몸을 촉촉히 적셔주었다

이순간 나는 결단코,
슬픈것이 아니다
머저리처럼 아까운 눈물을
함부로 흘리지 않을것이며
산넘어 산,
내게닥칠 또 다른 아픔을 위해
열심히 내 무덤을 파며
땀을 일굴것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여 아나운서의 음성,
아름다울까? 보고싶다

우리가 나눴던 사랑은
지나가던 똥개의 먹이로 주었다
주린배를 채우고 똥개가 대변을 보면
이윽고 내리는 비에
똥개의 변이 휩쓸려 냇가로 흘러가
그물이 정수되지 않고
당신집 수돗가에 마구 쏟아질것이다
그속엔 우리의 깨져버린 사랑이 있지

아름답지 않을테지
거울에 비친 당신의 얼굴,
두터운 화장을 지워내면
당신의 원초적 본능이 있지
그것을 알았을땐
당신의 아랫도리엔
뭇 남성의 성기들이 줄을 서 있겠지
창기, 기억을 되살려봐
이것이 당신의 본이름이야

당신 애비가 이르길,
당신의 고향은 미아리라 하더라

내 어미가 말하길,
창기를 사랑한 난
천하의 팔푼이라 하더라

신이 이르길,
본디 인간의 천성은
선이라 하였거늘,,,

또한 큐핏트의 화살 사용법에
너희가 닭똥같은 눈물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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