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다시 맞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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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바람을 타고
한고개를 넘어오니
낯선 계절 낯선 사람들 속에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정처없이 흐르던 눈물도 멎고
언어 대신 한숨으로 바꿨던 입술도 미소를 찾고
비로소 당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서
사람의 채취를 느낍니다.

당신이 있어 지난 겨울은 포근했고
봄은 더없이 싱그러웠지만
당신이 떠났던 나만의 여름은
온 몸과 마음을 태워 재만 남았지요.

그러나..다시 맞는 나의 가을엔
아픔이 묻혀 거름이 되어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추억속에서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더이상 내 노래의 주인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더이상 내 시의 주인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더이상 내 사랑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더이상 내 운명이 아니십니다.

깊은 밤 울러퍼지는 나의 노래는
잠 못 이루며 읖조리는 나의 시는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리는 나의 사랑은
가을을 타고 오실 맞이할 님께로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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