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시는지요(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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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나요
당신이 처음
내게로 오던 날
하늘에선 폴폴
흰눈이 내렸죠
설레임이 바스러져
온통 하얗게
흩뿌리던 날
오랫동안 갇혀 있던
색색의 꿈들이
내 마음 활짝 열고
한꺼번에 풍선되어
날아오르던 날
그 날 이후
당신은 내게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답니다
바로 곁에 뿌리를 박고
사시사철
따사로운 가슴
열어 주었던 당신
아침이면
투명한 햇살 걸치고
내 곁에서 눈을 뜨는
한 그루의 나무
그 나무가
내겐
하루 하루
벅찬 희망이란 걸
당신은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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