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들이 입맞추는 동안
copy url주소복사

그들이 입맞추는 동안


그들이 수없이 별을 부르는 밤하늘 속에서
달콤한 입맞춤을 하는동안
그 배경속으로 흐르는 노래처럼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핀 거리위로는 한줄기 두줄기
별빛과도 같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바빠지는 발걸음속에
아무도 그들의 아름답도록 은밀한 시간을
간섭할수 없었습니다
간섭은 커녕 의식조차 하지 못한채
각자의 하늘 한구석으로 향했지만
그들은 아무래도 그 낯선 입맞춤이
어색했던 모양인지
슬그머니 서로에게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러자 꽃잎이 땅위로 떨어지며 말했습니다
사랑은 꽃이 피듯 쉽게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고
그러자 빗방울이 별빛으로 부서지며 말했습니다
사랑은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둘이서만 하는 아름다운 의식이라고

그들이 수없이 별을 부르는 밤하늘 속에서
달콤한 입맞춤을 하는동안
꽃이 피고 별빛처럼 비가 내리며
어떤 사람도 그들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지상은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을 내려준 셈입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