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벌판
주소복사

넉넉히 감당하면서
시냇물이 바윗돌 틈새를 지나
경쾌히 물흐르듯
보내온 세월이었지만
어느새
그대의 전화 한 통도
입안의 모래알 처럼
껄끄럽고 부담스런
순간이 와버렸는지
책장에 꽂힌
그대와의 시간의
일기장들이
무엇보다도 소중했던 것에서
먼지 쌓여가는 바랜 추억으로 남는지금
그대가 느끼는 세월의부피와
내가 실감하는 시간의 무게가
동시에 느껴져와
나는 또 한 번 무너집니다.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