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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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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모세의 기적이라고 하는
무창포 길은 열리지 않았다.

나의 길을 열기 위해서
이곳까지 온 것은 아니다.

누가 말했던가!
서해 바다는 더러운 흙탕물에
찐하게 냄새나는 바다였다는 것을...

네가 이곳까지 따라와서
길이 열릴때까지
숨쉬고 있다는 사실이...

내일이면 열리겠지 생각하며
지난 시간 여행동안
어쩜 바다를 그리워 했는지 모른다.

모세의 기적은 열리고
빈 바위, 빈 껍데기만 남아
네가 머물렀던 자취만 남겠지.


무창포 해수욕장에서...2001년 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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