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야 나의 끝도 없는 그리움을
보배 마냥 영원히 묻어둘 수 있을 테니까요
당신 없는 세상은 참으로 지루합니다
당신을 알았을 때 세상은 풍요로웠습니다
벌거숭이산조차 무성한 나무로 덮인 숲으로 둔갑했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나의 삶은 잊혀졌습니다
대신 더한 삶 당신이 살고 계십니다
어느 누군들 당신을 보고 사랑스런 애인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세침떼기 아가씨 당신을 보면 칭찬이 쏟아질 것입니다
숨길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야 나의 변모할 수 없는 사랑을
훗날 자손들에게 떳떳하게 들려줄 수 있을 테니까요
당신 계신 세상은 참으로 평화롭습니다
당신을 몰랐을 때 세상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살아 있는 체 하던 나는
비로소 살아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주제:[(詩)사랑] d**f**님의 글, 작성일 : 2001-07-31 00:54 조회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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