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 수 없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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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기억
전화 번호부 속에
네가 숨어 있을 줄이야 몰랐다.
떠나 버린 그 사랑을
숫자에 숨어있는 너의 존재가
이토록 날 설레이게 할 줄이야 정말 몰랐다.
버튼 하나를 길게 눌러면 신호가 가고,
창을 열고서 들어오는
바람 소리가 요란해질 때
심장의 박동 소리는 천둥이 된다.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는다.
대답이 없는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처음으로 되돌아 가는 길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땅에서의 나무와 꽃이 피는 생명을
그저 말없이 바라만보면 된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
어느 남자의 품 안에서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행복함에
미소를 지으며 살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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