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당신 2 (슬픈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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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당신과 함께였습니다
찻잔 속에서
창가에 서서
날 보고 웃어 주던
그 환한 얼굴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
서럽도록 하얀 별빛이
고스란히 얹힌 벤치 위로
난 보았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얼굴을 묻고
날 기다리던 저 살진 외로움을
문득 돌아다 보니
그 어디에도 없었던
나만의 당신!
그리움 산 속에서 맴돌다
바람처럼 쏴하고
내 가슴 조여오던 당신이여
어쩌면 당신은
내 안에 부딪히고 부딪혀서
내 가슴 닮아 가는
변함없이 푸르른
슬픈 메아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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