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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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 아닙니다.
가슴조이며
눈물삼키며
당신만을 기다리던 불면의 밤을 건너왔으나
향기도 없고,
온기도 없고,
당신도 없고,
나도 없구려.
나 처음 이 땅에 태어나
사랑도 이별도 고통도 번뇌도 아무것도 몰랐던 것처럼
나 다시 당신없는 이 땅에 태어나
당신이 고운 음성도, 잔잔한 마음도, 함께한 추억도 아무것도 모르고 살고 파요.
이젠 그만 당신이름을 부르며 울지 않고,
당신 뒷모습에 철렁가슴 내려앉지 않고,
혼잣말로 당신께 왜 날 버렸냐고 묻지 않고,
바람이 이곳 저곳 옮겨다니듯
계절이 여기서 저기로 바뀌듯
나 그렇게 훌 훌 털며 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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