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꽃과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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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미소를 집니다

두개의 얼굴을 담고서 미소를 집니다.

진 주홍으로 배어들던 그 침묵도,

퍼붓던 도시의 폭우속에 가슴 저리며

폐병처럼 피어오르던 화사함도,

강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가도

향기는 진한 빛이 되어

도시의 종탑이 알지 못하는

사연을 꼭 담은 채

남으로 북으로 달려간 궤적위엔

오늘도 굵은 빗방울만 포물선을 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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