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추적 비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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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얼굴 빼곡이 그려 놓고선
곱다란 가루 만들어
고이 내 가슴 밭에 흩뿌립니다
때때로 시린 시련 다가와 눈물바다 이루면
흩뿌린 가루들 유리조각 되어
핏방울을 봉긋 움켜집니다
새록이는 새싹을 보듬던 손자락도
은빛 포말 바다의 짭지름한 소금기 내음도
곱다란 책갈피 되어 끼어있을 단풍잎도
새하얀 첫눈에 차마 얼까 호호 불어주던 체온도
추적추적 빗물에 흙탕물이 되어 이리저리 섞여도
그대의 자국만은 또렷이 화석되어 굳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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