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시뻘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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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대곁을 맴돌다
그대를 만나는 그네들을 나는 보았소
그네들에게 무슨잘못이 있겠느냐....
잘못은 있었소
불쾌했소
그대는 나만의 것
내 삶의 존재이유와 원인이 되는 그대는
이미 나인것인데
그네들은 왜 나와 약속하지도 않고
그대를 만나는 것이오
불쾌했소
불쾌했소
맹목적의지속에 혼돈과 타협하기로 했소
도축장의 짐승처럼 하나둘 죽여버렸소
어떤이는 무섭다고 그러오
또 다른 어떤이는 그대를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 그러오
이미 흰색 도화지에 얼룩이 지고 있는데
그걸 다시 되돌키는 방법은 그걸 찢는것뿐이니
그네들은 용서가 되지 않았소
절대 고독과의 사투속에 잃어버린 나의 의지는
그네들이 용서가 되지 않았소
마지막 그네를 죽이는 순간
말할 수 없는 환희속에 비치는 그대의 얼굴을
기억하다 난 우연히 생각하였소
차라리 그대를 죽여 내옆에 놓이게 한다면...
불쾌했소
불쾌했소
그대마저 죽여버리겠다는 내 생각이
그대마저 죽여버리겠다는 내 모습이
불쾌하다못해 광분을 느꼈소
나를 지울 지우개를 찾아보았소
지우개로 지워버리기에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은 메피스토에게 혼을 바친 파우스트 같았소
기요틴이란게 생각이 났었소
한모금의 담배를 빨았소
요란한 총성과 함께 내가 그려진 도화지는
붉게 물들여 갔소 서서히 아주 서서히
그리고 떨어지는 담배꽁초의 재는
그걸 태워버렸소

시뻘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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