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나의 얼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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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헤진 낡은 수첩 전화번호
나의 다른 얼굴이 남아 있어
그리워 다이얼을 돌린다.
지나간 추억 속에 묻어
간다 간다 하며 가지 않고
온다 온다 하며 오지 않았던
그 하나의 이유로
멀어져야 했던 나의 얼굴은
마지막 한마디도 남기지 못했던
이유에서
어제의 얼굴을 찾아 돌린다.
지난 시절 나의 얼굴 있습니까?
망부석이 되지 못했던 나의 얼굴
이제는 자취도 없어진 뇌리의 뒤안길로
나의 품 안에 머물던 그 얼굴은
이제 타인의 얼굴로 사라져 갔다.
간다 온다 하며 그렇지 못했고
온다 간다 하며 그렇지 못한
나의 수화기는 내려지고
마지막 그 한마디 입안으로 맴돈다.
너를 사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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