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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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어루는 파릇파릇한
여린 무덤에 놓인
새벽 이슬에 젖은
싱그런 꽃다발.
부끄러운듯 작은 글씨로
슬프도록 어린나이가
적혀 있는 조그마한 비석은
햇빛을 받아 예전의 그녀 피부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쉬움을 담은 공간.
고개숙여 잘게 잘게 나뉘어지는
파도 바라보던 뒷모습.
무엇이 바다만을
응시하게 했을까?
슬프도록 차가웠던 미소에
초라해 보이는 나의 그리움.
잔혹한 바다가 앗아가 버린
다시 볼 수 없는 뒷 모습.
다시 그 바다를 찾지만
예전의 그녀처럼 바라보는
그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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