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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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슬픔도
이별의 고통도
내 나라 조국산천에 벗어버리고,
나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넉넉한 관용으로 용서해 주었던
심성좋은 내나라 낯익은 자연의 품에 안기자.
사랑을 관철시키기 위해
만신창이가 된 영혼을 질질 끌고 다니며
징징짜고, 독배를 마시며 흥청되던 나는
조국의 품에 잠시 쉬어도 좋으리
사랑을 맹신하던
관념적 이상론자들이여!
떫은 맛나는 사랑의 가식을 뱉어버리고
나와 같이 훨훨 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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