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새로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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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의 내일이 아닙니다.
서산의 해가 뜨고 지고
산들바람이 외로운 노송을 스치듯 지나가고
달빛도 없는 서늘한 적막이 첩첩히 반복되도...

올 여름은 봄의 연장선이 아닙니다.
조금 위태로운 미소와 태풍처럼 사납게 몰아치는 정열로
미친 듯 타들어갔던 해변의 장작은
그해 여름 모조리 재로 날아가 버렸고...

나의 사랑은 어제의 그리움이 아닙니다.
목숨을 걸고 반복했던 그대 주위에서의
공전과 자전은 實虛가 아니라 運命이였다 할지라도
버릴줄 아는 지혜를 선택한 순간부터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닙니다.
사랑을 얻지 못해 목놓아 울던
술로 긴밤을 여정했던
슬픈 눈빛으로 고개만 떨구던
어제의 나는 오늘 당신으로 인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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